1호선 1군포역에서 오전5시 20분쯤 청량리 가는 전철을 타려 했으나 오지 않았다.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전철역을 나와 금정역으로 가서 4호선을 타고 이천역으로 가서 청량리행 1호선으로 갈아탔다. 우리가 타야하는 기차가 7시 5분 열차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범계에서 한시간 안에 못갈거 같아서 인덕원에 내려 7시50분 열차로 바꾸었다. 차표를 바꾸는에 1인당 400원이 소요됐다.
기차를 가는 동안 기차에서 김밥과 오징어, 프링글스를 먹었다. 바베큐맛 프링글스를 샀는데...그다지.....오리지날이 더 난거같다. 기차에서 그렇게 먹다자다가를 하는 동안 예전에 가보았던 대성리(시영이에게 고백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도 지나고 강촌을 지나 이 기차의 종착역인 춘천역에 도착하였다.
춘천역을 빠져나와 11시 방향을 보면 춘천 여행안내소가 있다. 그안에 들어가면 친절한 아가씨가 있고 아가씨에게 말하면 춘천을 한 눈에 볼수 있는 여행지도를 무료로 준다.
그 지도를 손에 위고 안내소 바로 앞에서 12번 또는 12-1번 버스를 타고 소양땜으로 향할수 있다. 대략 1인당 왕복 2600원의 차비가 소요된다. 30분쯤 구불구불한 산자락을 올라가다보면 소양강댐이 보인다. 그럼 버스안에 꽉 차있는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감탄의 소리를 낸다. 버스에서 내리면 사람들이 매표소로 가서 버스시간을 한번씩 본다. 그냥 사람들이 그리로 가니까 그래야하는줄 알았나 보다.(그럴필요 없다. 버스는 많다.)
이제 우린 소양댐 위에 있는것이다. 그 곳에서 넓은 소양호를 볼수가 있다. 여기서 사진 몇방을 찍고 왼쪽으로 200미터쯤 걸어가야 청평사로 가는 배를 탈수있다.
선착장으로 가는 그 길이 내게 왜그리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그 200미터 정도의 길에 많은 상인들이 있었다. 그중에 날 유혹에 빠뜨린것이 산딸기와 오디를 파는데 왜이렇게 맛있게 생겼는지 너무 먹고 싶었다. 하지만 또 먹기엔 왠지 돈이 아까워서 얼마인지 물어보지도 못하고 쳐다보고 입맛만 다셨다. 지금생각해보니 강원도 춘천에 산이 많아서 그런지 산딸기를 파는 곳이 참 많았다. 그 많은 산딸기를 산에서 땄을까?? 아님 그것역시 재배되어 오는것인지...
200미터의 긴 길을 지나 선착장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코스는 급경사의 계단이다. 참으로 높은계단이였다. 선착장에 가면 2종류의 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것이다. 한가지는 내가 타고 갔던 왕복4000원의 일반배, 또하나는 왕복 8000원의 소양호를 한바퀴 유람할수 있는 배가 있다. 난 타보지 않아서 어땠는지는 잘 몰랐다.
청평사까지 가는 배를타고 10분쯤가면 청평사가 있는 곳의 선착장에 도착한다. 여기서 부터 30분 정도를 걸어야 청평사가 나온다. 산행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쉬운 길은 아닐것이다. 선착장에서부터 매표소까지 가는길을 땡볕이라... 한낮에 가면 꽤나 더울것이다. 매표소에 도착하면 1000원을 낸다. 이것은 그 오봉산을 올라가는 입장료이고 나중에 청평사를 들어가려면 중간에 하나 더있는 매표소에서 1000원을 더 내야한다. 청평사를 올라가는 길은 멀었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았다. 산이라 공기도 맑고 중간중간 계곡에서 물장구도 치고 발도 담그는 사람들을 보며 나도 얼른 내려올때 그래야겠다는 맘을 먹고 절을 향하여 열심히 올라갔다.
청평사에 거의 다다를때즘 그렇게 크지 않은 폭포가 하나가 있다. 다른 사람들도 여기서 사진을 찍길래 나도 한컷 찍었다.
실제로는 작은 폭포이나 사진을 찍어보니 좀 크게 나왔다. 사진을 찍고 청평사에 도착하였을때 우릴 가장 먼저 반겨주는걸 시원한 약수물이였다. 올라오는동안 목이 많이 말라서 그랬는지 공기좋은 산에 있어서 그런지 물이 참 달았다.
상상한것과 달리 청평사는 크지도 않고 아담한 절이 였다. 지금 한창 보수공사중이여서 절을 지탱하는 쇠파이프로 감겨있는 절이 그다지 보기 좋진 않았다.
그렇게 절을 구경하고 다시 선착장으로 오는길 많은 식당들이 산채비빔밥과 파전 동동주로 우리를 유혹하였으나 내 가방에 남은 김밥이 아까운지라 차마 사먹지 못하고 앉아서 김밥으로 배를 채웠다. 다시 배를 타고 소양댐으로 돌아와 춘천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탔다.(일인당 1300원) 버스를 타고 20분쯤 가다 보니 춘천시의 번화가인 명동에 도착하였다. 이곳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붐비하고 많은 카페와 페스트푸드점 식당 놀거리들이 즐비하였다. 이 번화가길의 끝에는 중앙시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연결되어 극과극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난 결국 이곳에서 3000원 주고 산딸기를 사먹었다.) 이 번화가 거리에 명물이 있다면 그 유명한 겨울연가의 촬영지라는 것이다. 나는 그 드라마를 보지 못하였지만 길에 그렇게 써 있었다ㅡㅡ;; 그리고 번화가 중심에는 아마 청동같은것으로 되어있는..배용준과 최지우의 손바닥 자국이 있었다. 기념 삼아 배용준 손자국 위에 내손을 올려봤는데 딱 맞았다(^^;;;)
날씨가 더워 팥빙수를 먹으려고 돌아다녀보니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이 있었다. 와퍼의 매력에 빠진 나는 팥빙수 마저 와퍼처럼 기대에 부흥하리라 생각하고 버거킹으로 들어갔다.(가지마세요....ㅡ,.ㅡ;;) 이때 시간이 3시쯤이였다. 우리의 계획은 여기서 좀 놀다가 닭갈비를 먹고 집에가는것인데 저녁으로 먹기에는 너무 일렀다. 그래서 생각끝에 춘천 번화가의 남쪽에 조금 떨어져 있는 조각 공원이라는 곳으로 출발하였다. 지도에서 볼땐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는데 걷다 보니 장난 아니다. 꼭 택시타시길...기본요즘 조금 넘을거예요.
공원에 도착하니 앞에 강이 있는데 거기서 오리보트도 타고 요트를 타는 사람도 있다. 배타는걸 좋아한다면 한번쯤 타봐도 좋을것 같다. 그렇게 공원에 앉아 여자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슬슬 배가 고파졌다. 우린 바로 택시를 타고 강원대 후문으로 향하였다. 사실 명동 번화가 뒷골목을 보면 많은 닭갈비집이 있다. 맛대맛 같은 TV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다고 간판을 붙였으나 나는 강원대쪽을 추천 받았기 때문에 그리로 갔다. 다녀와보니 그렇게 다를것은 없는거 같다.조금 더 싼걸지도. 근데 택시타고 가고 오려면 본전이다.(그냥 가까운데 가는게 좋다)
강원대 후문에 도착하니 역시 대학로라 그런지 젊은이들도 붐비었다. 여기 닭갈비집이 있다고 해서 왔지만 어디가 맛있는지 몰라 제일 사람이 많은데를 찾아 들어갔다. 내가 간곳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녹색간판이 있는곳이었다. 1인분이 닭갈비 3대인데 연인끼리 가면 4대정도 시키면 만원으로 맛있게 먹을수 있다.
나중에 밥 한공기를 시키면 이뿐 볶은밥 하트를 만들어 줄것이다. 우린 배불리 먹고 나와 다시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왔다. 집에 가는 기차표를 사지도 못했고 버스가 더 빠를 것 같아서 탔다. 결론을 말하자면 그냥 기차타라. 역시 장거리는 막힐 걱정없는 기차를 타는것이 좋다. 거기에 연휴 마지막 날이라면 더더욱.
우리는 안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막차인 7시 30분차가 매진이라 강남으로 가는 8시 30분 차를 끊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워 매표소 주변을 어슬렁 거리다 입석도 된다는 말을 듣고 얼른 표를 바꿔어서 17000원으로 2장을 사서 얼른 탔다. 버스가 출발할시간이 다되었는데 제일 위에 2자리가 남은것이 보였다. 우린 재빨리 착석후에 얼른 버스가 떠나길 기다렸다. 이때만큼은 그 언제보다 시간이 안가 너무 답답했다. 드디어 버스가 출발하였다. 그런데 버스가 신호에 걸려 가질 않았다. 너무 조마조마 했다. 지금이라도 뒤에서 누가 뛰어와 버스 타야된다고 소리 칠것만 같았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안양까지 무사히 왔다.
집에 와서 돌이켜보니 춘천이 그렇게 먼 곳이 아닌것이 느껴졌다. 아침에 가서 놀다 저녁에 올수 있을지는몰랐는데 말이다. 여자친구와의 3주년을 기념하여 우리의 문화를 답사한답시고 출발할 여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처음이라 어설프고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힘들었던 기억보단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더욱 알찬 여행을 준비해봐야겠다.
기차 수수료 : 800
기차표 : 10400
간식 5260
절 3700
아이스크림 1000
버스 5200
배 8000
팥빙수 2500
택시 2900
닭갈비 12500
산딸기 3000
아이스크림 1000
음료수 600
버스 17000
택시비 3000
총 : 76860원(2인기준)